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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자블라니 마스터 디에고 포를란

by 이카맨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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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

1979년 우루과이에서 3대째 축구명가 집안에서 태어난 포를란은 15살에 우루과이 명문클럽인 페냐롤 유스팀에 입단을 하게된다. 대대로 물려받은 그의 재능은 어릴때 부터 두각을 드러내 잠재성을 인정받아 1998년 할아버지의 소속팀이었던 인디펜디엔테로 이적을 하게되었다. 1999년부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을 하기 시작하였고, 01/02시즌 아르헨티나리그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전후반기를 합쳐 38경기 20골이라는 기록으로 득점왕을 차지하게 되었다. 4년간 인디펜디엔테에서 활약을 하였고 유럽무대를 꿈꾸던 그에게 마라도나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된다. 포를란과 마라도나는 예전부터 인연이 이어져왔는데 1991년 그의 누나가 사고로 위중할때 마라도나가 앞장서 병원비를 모금하여 그의 가족을 도와주며 인연이 시작되게 된다. 마라도나의 도움으로 여러클럽에 그의 이름이 올라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그의 성장세를 주시해온 퍼거슨감독은 2009년 직접 영입의사를 전하였고 그는 EPL로 진출하게 된다. 150억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된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허나 그는 01/02시즌 13경기에 나서 0골, 02/03시즌 25경기 6골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큰 아쉬움을 주었다. 이후 반 니 스텔루이가 영입이 되며 주전자리에 밀려나게 되었다. 98경기 17골이라는 팬들의 기준에 못미치는 성적을 보인 그는 2004년 웨인 루니마저 입단을 하게되자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져 갔고 어쩔수 없이 그는 스페인에 비야레알로 이적을 하게된다.

비야레알 시절 포를란

그는 스페인 리그로 이적하자마자 물 만난 물고기마냥 엄청난 득점력을 보이게 되며 25골로 사무엘 에투를 1골차로 따돌리며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05년 5월 22일 바르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3무승부를 만드는데 21세기에 들어서 바르샤에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05/06시즌 잔류를 하게된 그는 10골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기량이 급 떨어져 팬들의 야유를 받았고 자신이 못하는걸 인정하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활약을 팬들이 잊어버린거 같다고 서운함을 드러내게 되며 후반기가 되자 다시 득점력이 폭발하였고 여러 구단에서 그를 원하였지만 그의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로 이적한뒤 타겟형 스트라이커역할을 하게 된 그는 08/09시즌 32골로 라리가 득점왕자리에 다시 한번 오르게 되며 09년 여름 이적시장을 뒤흔든 그는 잔류를 선택했고 유로파리그를 정복하며 48년만에 유럽대회 석권을 하게 되었고 포를란이 그 중심에 있었다.  월드컵이후 10/11시즌 그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된 그는 11년 여름에 인터밀란으로 이적을 하였지만 여전히 별다른 활약을 하지못하고 1년만에 브라질로 이적을 하게되고 일본을 거쳐 2019년 8월에 은퇴를 하게 된다. 

 

국가대표

그는 23살이라는 나이에 우루과이 국가대표에 승선을 하게되며, 2002년 월드컵 세네갈 전에서 득점을 하였다. 당시 우루과이의 에이스는 왼발의 달인이라 불리우던 레코바였지만 단숨에 포를란이 우루과이 대표팀의 주포를 맡게 된다. 월드컵 이후 열린 아르헨티나 A매치에 출전하여 전반 4분만에 골망을 흔들며 남미 패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2월드컵을 이후로 본선조차 진출을 못하던 그는 유로파리그를 우승하고 2010년 월드컵을 정조준한다. 남미예선에서 7골을 기록하며 본선까지 이끈 그는 본선에서도 활약을 하였다 5골 1도움으로 우루과이를 4강까지 올려두었고 그는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하게된다. 2010년 월드컵의 공인구는 '자블라니'라는 공이었는데 이 공은 반발력이 심해 다른 많은 선수들은 컨트롤이 어렵다 하였지만 그는 반발력을 이용해 엄청난 활약을 보여 '자블라니 마스터'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플레이스타일

포를란은 천부적인 양발 캐논슈터이며 득점력을 갖춘 스트라이커이다. 허나 고전적이지 않은 변칙적인 유형의 스트라이커였다. 최전방의 중앙이 아닌, 측면 후방에 치우쳐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갔기에 타겟맨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우며, 좋은 체격과 바디 밸런스, 괜찮은 주력을 지니고 있긴 하나 이를 살려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라인 브레이커는 또 아니었다. 포를란은 오히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일정 거리를 두고 드리블을 치는 플레이를 더 즐겼다. 이러하듯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사이에 애매한 느낌의 선수였다.

하지만 포를란의 진짜 무서운 점이자 최고의 장점은 바로 슈팅 능력이다. 슈팅의 세기는 물론이고 정확도, 타이밍 등 슈팅과 관련한 능력에 있어서는 가히 당대 최고의 선수였다. 위치와 거리를 가리지 않고, 어느 타이밍이든 골대를 타격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포를란이었다. 심지어 포를란의 슈팅은 구질도 다양했는데, 발등에 얹히는 무회전슛은 물론이고 파포스트를 노리며 때리는 감아차기, 발리슛까지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었고, 그가 상대진영에서 볼을 잡으면 골대와의 거리가 얼마가 되든 골키퍼는 긴장을 해야만 했다.

심지어 오른발잡이에도 불구하고 왼발 슈팅 역시 정확도가 엄청났다. 바로 이 특장점 덕분에 포를란은 라리가 득점왕을 두 번이나 들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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